유정의 아침 일기 - 눈 내리는 날

종친칼럼 Wide & General Knowledges
홈 > 이야기마당 > 종친컬럼
종친컬럼

※ 회원 가입한 종친들의 이야기 공간입니다. 

유정의 아침 일기 - 눈 내리는 날

류정 0 1185

2018.12.7

~유정의 아침 일기~~
어제는 내가살고 있는 이곳에 올 들어 두번째 눈이내렸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많이 온것 같지는 않은데 앞산의 발거벗은 나무 사이를  하얀눈이 비집고 들어와 옷을 입혔다.

해년마다 보아온 눈인데 나이가 들수록 

자연의 변화에 신비함을 느낀다.

철따라 달라지는 모습이 한편의 동영상을 보는것 같기도하고 무대에 올려진 뮤지컬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큰틀이 짜여지고나면  많은 것들이 그 사이를 파고들어 꿈틀댄다. 

나무들은 옷을 훌훌 벗어버리고 

사람들은 옷을 갈아입는다. 

어떤 동물은 겨울잠에들고 

어떤 동물은 배고품을 달래기위해 눈쌓인 숲을 해맨다. 

꽃은 잎을 접고  새들은 둥지를 찾아 날아든다.

 이토록 알게모르게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며 서로가 살아가는 방식을 익혀간다. 

참으로 아름다운 무대다.

밖으로 나가  마른 풀숲에 숨어있는 눈을 한웅큼 집어들고  꼭 쥐어본다. 

차가운 느낌이라기보다 시원함이 가슴으로 전해진다. 

늘 이런 느낌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가슴이 뚤리는듯한 느낌에  쥐고 있던 눈을 손으로 비벼본다.

 너무나 시원하다.

 이 계절이 이대로 멈춰 있다면 어떻게 될까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0 Comments

Social Login

빠른 링크 Quick Links
사이트 현황 State 20180805
  • 현재 접속자 0 명
  • 오늘 방문자 365 명
  • 어제 방문자 1,015 명
  • 전체 방문자 671,538 명
  • 전체 게시물 798 개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