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3일 도총제 (諱)령 관향조 사적지 탐방 (1/3) 옥천 원덕사(遠德祀), 유연당(油然堂), 추모재(追慕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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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3일 도총제 (諱)령 관향조 사적지 탐방 (1/3) 옥천 원덕사(遠德祀), 유연당(油然堂), 추모재(追慕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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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5.3(금) 오전 7시 사당역 1번출구 공용주차장에서 수원에서 일찍 승용차로 달려온 고흥파 이사 박채인(도총제 (휘)령 관향조 20세손)과 만나서 충북 옥천군 원덕사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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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향토유적 2009-1호 밀성(밀양)박씨 사당 원덕사의 원덕의 뜻은 `임종을 삼가히 하고 원대토록 추모하면 인심이 순후하다`는 뜻입니다.
 

충청북도 옥천군 이원면 용방3길 88-35 (용방리 104번지)에 위치한 원덕사는 밀성박씨 12중조를 비롯하여 박씨 각 파조 중 21위의 위패를 배향하고 있습니다.
 

원덕사 영건사실(遠德祠 營建事實)에 따르면 1922년 임술(壬戌) 봄에 승지공 박인령(朴仁齡)과 충헌공 (휘)척(陟)의 후손 묘 아래에 후손 박만구(朴滿九)가 멀고 가까운 성손과 같이 사우를 지을 것을 상의하여 같은 해 동짓날에 밀성대군의 위패를 봉안 하였으며,1923년 계해 6월 5일에 8도의 후손들이 밀성대군의 후예인 19중조를 배향했습니다. 

그로부터 49년 후인 1972년 11월 7일에 판서 초암공 (휘)인우(麟祐)를 추가 배향하고, 다시 12년 후인 1984년 11월 동지일에 정랑공 (휘)수(粹)를 추가 배향하여 원덕사라 편액(扁額=현판(懸板)을 걸었으며, 매년 음력 3월1일 합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위패(位牌)는 밀성대군을 주벽으로 하여 동벽에 10현, 즉 밀성부원군 (휘)언부, 상서좌복야공 (휘)언인 ,판도판각공 (휘)천익, 사문진사공 (휘)원, 규정공 (휘)현 ,영동정공 (휘)원광, 전법판서 초암공 (휘)인우, 구산군 (휘)천, 이조정랑 (휘)수, 수사 (휘)근, 서벽에는 10현, 즉 도평의사 (휘)언상, 밀직부사 (휘)양언, 삼사좌윤 (휘)을재, 밀성군 (휘)척, 밀직부원군 (휘)중미, 태안부원군 혜문공 (휘)원의, 정국군 (휘)위, 창원군 양정공 (휘)령, 군수 (휘)치온, 부호군 (휘)태익, 등 모두 21현을 배향하고 있습니다.

 

경내에는 유인당과 추원재가 있으며 재사 입구에는 헌성비(박성형, 박귀흠, 박중흠)가 있으며,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2009년 12월 옥천군 향토유적 2009-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원덕사 처마에 비치한 편액을 보면 원덕사 건립에 관한 글이 있고 글씨 말미에 "신라시조왕 탄강 1993년 갑자(甲子) 3월 원손 성엽 관수 근서(遠孫 性燁 盥手 謹書)"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편 원덕사에 대한 자료를 검토해 보면 밀성대군과 대군의 8세손 7명의 신위 및 그 후예 14명의 신위를 모셔 모두 21 중조를 모셔졌습니다. 2회에 걸쳐 두 분을 추가 배향 함으로서 22위가 되었다가 이후 1위는 후손들이 배향을 취소하였다 합니다.


※ 密城朴氏 十二中祖 

◆ 문하시중공파(門下侍中公派) : 파조 박언부(朴彦孚) 

◆ 도평의사공파(都評議事公派) : 파조 박언상(朴彦祥)

◆ 좌복야공파(左僕射公派) : 파조 박언인(朴彦仁)

◆ 밀직부사공파(密直副使公派) : 파조 박양언(朴良彦)

◆ 판도판각공파(版圖判閣公派) : 파조 박천익(朴天翊)

◆ 삼사좌윤공파(三司左尹公派) : 파조 박을재(朴乙材)

◆ 규정공파(糾正公派) : 파조 박 현(朴鉉)

◆ 사문진사공파(四門進士公派) : 파조 박 원(朴元)

◆ 밀성군파(密城君派) : 파조 박 척(朴陟)

◆ 밀직부원군파(密直府院君派) : 파조 박중미(朴中美)

◆ 영동정공파(令同正公派) : 파조 박원광(朴元光)

◆ 정국공파(靖國公派) : 파조 박 위(朴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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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덕사에 모셔진 창원군 양정공 위패>
 

《배향 위패 좌우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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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벽 : 신라왕자 밀성대군 박언침 (新羅王子 密城大君 朴彦忱)

◈ 서벽(西壁: 서무)

1. 도평의사공 박언상(都平議事公 朴彦祥)

2. 밀직부사공 박양언(密直副使公 朴良彦)

3. 삼사좌윤공 박을재(三司左尹公 朴乙在)

4. 밀성군 충헌공 박척(密城君 忠憲公 朴陟)

5. 밀직부원군 박중미(密直府院君 朴中美)

6. 태안군 혜문공 박원의(泰安君 惠文公 朴元義)

7. 정국군 박위(靖國君 朴葳)

8. 창원군 양정공 박령(昌原君 襄靖公 朴齡)

9. 군수공 박치온(郡守公 朴致溫)

10. 부호군공 박태익(副護軍公 朴泰益)


◈ 동벽(東壁: 동무)

1. 밀성부원군 태사공 박언부 (密城府院君 太師公 朴彦孚)

2. 좌복야공 박언인(左僕射公 朴彦仁)

3. 판도판각공 박천익(版圖版閣公 朴天翊)

4. 사문진사공 박원(四門進士公 朴元)

5. 사헌부규정공 박현(司憲府 糾正公 朴鉉)

6. 영동정공 박원광(令同正公 朴元光)

7. 전법판서공 박인우(典法判書公 朴麟祐)

8. 대제학공 박시용(大提學公 朴時庸)

9. 구산군 박천(龜山君 朴蕆)

10. 이조정랑공 박수(吏曹正郞公 朴粹)

11. 수사공 박근(水使公 朴瑾)
 

* 청색 글씨는 두번째로 탐방한 밀양 청도면 고법리의 모아재, 경현사에 배향된 (휘)을재 후손 6파조 위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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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장 앞에 있는 옥천군 향토유적 안내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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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내 입구에서 박채인 창원군 20세손> 
 

* 헌성금(獻誠金) : “정성(精誠)을 다하여 바친 헌금”, 곧 문중(門中)에 내는 돈을 이르는 말. 

* 관조(貫祖) : '본관(本貫)의 시조(始祖)'라는 말이다. 앞 글자 '관(貫)'은 '본관'을 뜻한다. 보통 '시조(제일 처음의 선조로서 첫 번째 조상)'를 관조로 모신다.  

* 주벽(主壁) : ① 방문에서 바라보이는 정면 벽. ② 여러 사람을 양쪽에 앉혔을 때, 가운데 앉은 주장되는 자리. 또는 그 사람. ③ 사당(祠堂)에서 여러 위패 가운데 주장이 되는 위패. 여기서는 ③의 뜻으로 사용되었다.  

* 동무(東廡) : 조선 시대, 문묘(文廟) 안의 동쪽에 있던 행각(行閣). 유현(儒賢)들의 위패를 모셔 두었다. 

* 서무(西廡) : 고려와 조선 시대, 공자를 모신 사당에서 중심 건물인 대성전(大成殿) 서쪽에 두었던 아래채. 십철(十哲)을 제외한 공자의 72제자와 우리나라와 중국의 현인을 모시고 배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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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파 박귀흠, 고성파 박중흠, 박성형 및 여러 이름이 새겨진 헌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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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연당 앞에서 박채인 창원군 20세손>


유연당(油然堂) 유래
 

"맹자(孟子)’의 ‘梁惠王(양혜왕)’ 편. 양(梁)나라는 戰國時代(전국시대) 초기 강국이었던 魏(위)나라가 도읍을 안읍(安邑)에서 대량(大梁)으로 옮긴 후부터 불린 이름. 양혜왕의 아들 襄王(양왕)이 맹자에게 묻습니다. “천하는 어떻게 해야 안정되며 누가 천하를 통일할 수 있겠는가” 맹자가 이에 답합니다. “王知夫苗乎 七八月之間 旱則苗槁矣 天油然作雲 沛然下雨 則苗浡然與之矣(왕지부묘호 칠팔월지간 한즉묘고의 천유연작운 패연하우 즉묘발연여지의) - 왕께서는 벼의 싹에 대해 아시는지요? 7, 8월 사이에 가뭄이 들면 말랐다가 하늘이 뭉게뭉게 먹구름을 만들어 시원하게 비를 뿌리면 다시 싱싱하게 자라납니다.”


맹자는 백성을 벼의 싹으로 비유하고, 백성들을 도탄(塗炭)에서 구제(救濟)하여 함포고복(含哺鼓腹)할 수 있게 어진 정치를 베풀어야 천하를 안정시킬 수 있고 통일할 수 있음을 양왕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맹자는 구름이 무성하게 일어나는 모양을 ‘油然(유연)’으로, 비가 쏟아지는 모양을 ‘폐연(然沛)’으로, 싹이 부쩍 자란 모양을 ‘발연(浡然)’으로 형용하고 있습니다.  


삼일우(三日雨, 흡족한 비) 곧 선정(善政)을 베풀려면 구름이 무성이 일어야 하며, 구름이 일어야 한다는 것은 동량지재(棟梁之材, 한 집안이나 나라의 중심이 되는 인재)들이 배출(輩出)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당(祠堂)은 과거의 공간이 아니라 현재, 미래의 공간이다. 선조의 거룩한 정신을 승계(承繼)하는 공간이다. 유연당은 동무(東廡)에 해당 하는 건물로, 임금을 선정케 한 인재를 추모하는 공간으로서의 과거 지향의 공간이 아니라 그 분들을 추모함으로써 계속하여 인재를 배출케 하는 공간으로 삼으라는 의미에서 붙여 놓은 당호(堂號)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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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각(行閣)이 서무(西廡)에 해당하는 추모재(追慕齋). 동무(東廡)와 서무(西廡)는 대성전(大成殿)에 들어가지 못한 유현(儒賢)의 위패(位牌)를 모신 건물입니다. 대성전의 단하(壇下), 동서(東西) 양측(兩側)에 있는 건물인셈입니다. 


이번 탐방에서 아쉬운 점은 원덕사가 노후화 되어 부분적으로 개.보수를 한 흔적들이 보였는데 옥천군 향토 사적인데도 관리가 많이 부실 해보여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1 Comments
관리자 05.0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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