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 시조왕 실존인물 뒷받침 유적 관리자 0 4708 0 2018.08.20 10:09 시조왕 실존인물 뒷받침 유적 "박혁거세는 실존인물" 신라초기 유적 발견 경주시 탑동 나정서 [조선일보 유석재 기자]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朴赫居世)를 실존 인물이라고 쓴 ‘삼국사기’의 초기 기록을 뒷받침하는 유적이 발견됐다.중앙문화재연구원(원장 윤세영)은 지난 2002년부터 박혁거세의 탄생 신화가 깃든 경북 경주시 탑동 700의 1번지 나정(蘿井·사적 245호)을 발굴조사한 결과 신라 초기 우물과 건물의 흔적인 구상유구(溝狀遺構·고랑 모양 유적) 등의 유적을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에 발견된 유적은 직경 14m, 너비 2m, 깊이 2m로 훌라후프처럼 한 줄로 연결된 원형 유구와 이 유구 바깥을 두른 목책의 흔적 유구보다 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8각 건물지와 우물지 부속건물·우물의 흔적 등과 두형(豆形) 토기 등의 토·자기류, 기와, 철기류 등의 유물이다. 원형 유구에서는 우물을 보호하기 위해 세워진 건물의 흔적으로 보이는 기둥 구멍이 발견됐다. 삼국사기’ 신라본기에는 “기원전 69년 사로국의 6촌장이 나정 근처에 하늘로부터 신기한 빛이 비추고 있는 것을 보고 그곳으로 가니 큰 알이 하나 있었고, 알을 깨고 사내아이(박혁거세)가 나왔다”고 기록돼 있다. 또 제2대 남해차차웅 3년(서기 6년)조에는 “시조의 사당을 세웠다”, 제21대 소지마립간 9년(487년)조에는 “시조의 사당에 제사하고 나정에 신궁(神宮)을 세웠다”고 적혀 있다.연구원측은 “원형 우물과 건물은 나중에 세워진 제사시설인 8각형 건물보다 앞서 지어진 것”이라며 “출토된 두형 토기가 1~2세기에 만들어진 것임을 볼 때 ‘삼국사기’ 초기 기록인 박혁거세 사당·신궁의 건립 내용과 일치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