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密城大君后 昌原君襄靖公 - 창원박씨 종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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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넉넉하고 질박한 조선 자기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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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3
(44) 넉넉하고 질박한 조선 자기 △ 넉넉하고 고고한 백자 달항아리 (높이 42.5cm, 18세기 전반, 개인 소장)도자문화 세계화 ‘숨은’ 주역일본의 고도 교토에 있는 다이도쿠샤의 고호안이란 암자에는 일본의 일급 국보인 ‘기자에몬 이도’라는 다구 한 점이 다섯 겹의 상자 속에 꼼꼼히 비장되어 있다. 그것을 한번 친견하는 데는 우리돈으로 300만원(2000년 현재)이 든다고 한다. 알고보면, 놀랍게도 이 일본의 ‘대명물’은 우리나라 경상도 해안지대에서 서민들이 만들어 새 것일 때는 밥그릇으로 쓰다가 허름해지면 막걸리 잔으로나 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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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처용이 서역인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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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3
(26) 처용이 서역인인 이유는 △ 조선 초 대악活?<악학궤범>에 있는 처용상9세기 울산항엔 곳곳 아랍상인들‘서울 밝은 달밤에 밤늦도록 노닐다가/들어와 잠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로구나/둘은 내 것이었고 둘은 누구의 것인가/본래 내 것이지만 빼앗겼으니 어찌하리’<삼국유사>에 나오는 ‘처용가’다. 주인공 처용은 역신이 미모의 아내와 동침하는 것을 보고도 이런 노래를 부르면서 물러간다. 그런가 하면 무성한 눈썹에 푹 패인 쌍거풀 눈, 우뚝 솟은 코, 밀쳐낸 듯한 주먹턱, 검붉은 얼굴색… ‘처용탈’ 속의 처용의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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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동아시아의 유리의 보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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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1
(10) 동아시아의 유리의 보물창고 △ 경주 98호 고분에서 출토된 새머리모양 유리물병(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셔블 발기 다래’더 반짝인 카이로의 유리병 11년 전 여름, 숱한 수수께끼를 안고 ‘유리의 길’을 추적하던 한 방송사 취재팀과 함께 그 길의 서단에 위치한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 수소문 끝에 ‘다우르’란 가장 오래된 유리공장을 찾아갔다. 허술하기 이를데 없으나 진열한 수백 종의 오색창연한 유리그릇은 대대로 유리그릇만을 만들어 온 공장의 유구한 내력을 여실히 말해준다. 취재팀은 경주 98호 고분 남분(4세기 후반)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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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조선의 ‘서학’ (西學)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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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3
(43) 조선의 ‘서학’ (西學) 수용 △ 조선 서학의 조사 이익(1681∼1763)의 초상.기술문명 적극수용, 근대와 만나다한·중·일 동양 3국의 근대화는 이른바 ‘서학’의 수용과 밀접한 연관 속에서 진행되었다. 일반적으로 서학이란 서구 근대 문명을 수용하고 연구하는 학문적 활동을 일컬은 말이다. 그 내용은 크게 ‘이적(理的) 측면인 사상과 종교, ’기적(器的) 측면인 과학과 기술의 영역을 포괄하고 있으며, 명칭에서 한국과 중국은 서학으로, 일본은 ‘난학(蘭學)’으로 좀 다르게 부르고 있다. 조선 서학의 경우, 청나라를 통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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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중세 아랍인이 본 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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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3
(25) 중세 아랍인이 본 신라 △ 중세 아랍 상인들이 남해로에서 이용하던 돛배 (<이슬람세계> ,케임브리지대학 출판부, 1996, 131쪽)“돛배 띄워라, 동방의 이상향 신라로 가자”우리와 이웃하면서 한 문명권에서 살아온 중국이나 일본말고 이 세상에서 우리를 가장 먼저 알고 찾아와서 교제한 사람들은 과연 누구들일까? 그 동안 그 해답은 제대로 주어지지 않았다.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서양사람들이 우리더러 세상과 동떨어진 호젓한 ‘은둔의 나라’라고 하니, 남들은 물론, 우리 마저도 그저 그런가 보다 하고 무심히 넘겨버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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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어우름이 돋보이는 고구려 건국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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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1
(9) 어우름이 돋보이는 고구려 건국신화 △ 평양에 있는 동명왕릉 하늘의 정령 물의 정령 받아알에서 태어난 주몽 지구상의 어디든, 고대 국가의 건국과정은 대부분 신화로 윤색되어 전해오고 있다. 신화의 주인공은 예외없이 건국자이며, 신화의 구성은 대체로 건국의 기틀이 마련된 후에 완성되며, 그때까지를 ‘신화시대’라고 한다. 따라서 건국신화의 내용은 건국의 과정을 때로는 사실적으로, 때로는 상징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그래서 건국신화는 오래 전승되는 ‘왜곡 없는 윤색’이니, ‘강요하지 않는 신앙’이니 하는 평을 받는다. 고대 국가의 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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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조선인들의 눈에 비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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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3
(42) 조선인들의 눈에 비친 세계 △ 1883년 미국에 도착한 보빙사 일행 (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가 유길준, <서유견문>, 서해문집, 2004, 21쪽)넓은세계 향한 당당한 ‘앎의 추구’500년 조선조는 말엽에 와서 외세의 시달림을 받다가 끝내 일제 강점으로 망국이란 비운을 맞았다. 그러다보니 마냥 파행만을 거듭한 처진 나라로 비쳐져 왔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여느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조선도 시종 내재한 자율적 힘에 의해 근대화의 고지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톱아올라갔다는 사실이다. 그 힘의 정신적 원천은 독창적 우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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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무언의 증인, 무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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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3
(24) 무언의 증인, 무인석 △ (위로부터)괘릉 무인석의 좌, 우, 중앙 얼굴모습. ·경주 외동면 괘릉리에 있는 괘릉의 전경 (필자 제공) 터번 쓴 무인복주머니 찬 까닭은?신라의 천년 고도 경주에서 동쪽으로 35리쯤 가면 외동면 괘릉리에 자리한 괘릉에 이른다. 사적 제26호인 괘릉은 신라의 수많은 능 중에서도 둘레돌이나 돌사람, 돌짐승 등의 외호석물을 골고루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돌새김기법 또한 뛰어나서 신라 능묘의 대표적 걸작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능묘의 주인공 문제를 비롯해 능 앞에 배치되어 있는 외호석물로서의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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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만남의 인연을 맺어준 허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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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1
(8) 만남의 인연을 맺어준 허황옥 △ (좌로부터)수로왕비 허황옥 영정·수로왕 영정 천축국 공주임찾아온 뱃길2만리 2천년 전 가락국 수로왕의 배필로 이 땅에 온, 현숙한 외방 여인 허황옥(許黃玉:허왕후)은 지금도 우리 속에 살아 있다. 2년 전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서는 36억 아시아인의 하나됨을 상징하여 수로왕과 허왕후의 만남이 재현되었다. 해마다 치러지는 김해의 수로제에서 왕은 왕후 일행을 반갑게 맞이한다. 몇 해 전에는 인도의 한 점성가가 한국에서 차기 ‘구국의 큰 별’은 가락 김씨 가문에서 나올 것이라는 솔깃한 점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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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조선은 닫힌 나라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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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3
(41) 조선은 닫힌 나라였는가 △ 일본에 간 조선통신사 (전충진, 『도자기와의 만남』, 리수, 2001, 88쪽)바깥 향해 열려있던 조선 500년흔히들 조선시대를 멍들게 한 병폐의 하나로 ‘쇄국’을 꼽는다. ‘쇄국’으로 인해 나라가 근대화를 이루지 못하고 급기야 망국을 자초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논리가 재대로 된 역사인식에 바탕한 정론일까. 이를테면, 조선은 빗장을 걸어잠근, 닫힌 나라였는가. 겨레의 비상을 앞둔 이 시점에서 한번쯤 되돌아볼 일이다.사실 조선왕조의 쇄국논리를 실사구시의 측면에서 따져본다면, 내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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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파도처럼 밀려온 서역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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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3
(23) 파도처럼 밀려온 서역문물 △ (위로부터) 사산(이란)계 무늬가 있는 8세기 입수쌍조문석조유물 (국립경주박물관 소장)·상원사 동종에 있는 서역악기 공후와 생을 주악하는 비천상. (국립중앙박물관 제공)서역문물 얼마나 넘쳐났기에‥신라왕 “외래 사치품 엄금”서아시아산 침향버선·고름에 쓴 고급모직공작새 꼬리와 비취새 털공후, 횡적, 당비파새 두마리 새긴 석조유물말사료인 귀화식물 목숙그리고 사자춤까지그런데 그것이 사치였을까신라인의 지혜는 겨레정서에 맞게외래문물을 계승·발전시켰으니‥지금도 우리는 심심찮게 민속축제 마당에서 사자의 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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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한중 교류의 서막을 연 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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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1
(7) 한중 교류의 서막을 연 서복 △ 서복의 고향인 중국 장쑤(강소)성 간위(감유)현 서복사당에 있는 좌상과 서복 일행이 내한할 때 이용했을 범선. 서귀포시 제주서복연구회,<정방폭포서복유적조사보고서>(1992년) 8쪽. 불로초 얻었는가, 해동땅 건너온 그대 어릴적 어른들로부터 불로초를 구하러 진시황이 동남동녀 수천 명을 우리나라쪽에 보내왔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그런 선약을 구해 갔는지, 못갔는지는 저마다 하는 소리가 달라서 종잡을 수 없었고, 또 그들이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도 통 오리무중이었다. 그저 심심파적의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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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고려 품에 안긴 귀화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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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3
(40) 고려 품에 안긴 귀화인들 이방인 품어 속넓힌 겨레문화10년 전 화산(花山) 이씨 종친회 대표들은 선조의 고향 베트남을 찾았다. 선조들이 고려 고종 13년(1226년) 망명한 지 780여 년만이었다. 대통령을 비롯한 3부 요인이 모두 나와 환대하고, 정부는 베트남인과 똑같은 법적 지위를 부여한다면서 왕손 예우를 깍듯이 했다. 이 나라의 왕조가 남긴 유일한 왕손이 금의환향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지금도 해마다 리 왕조 건국기념식(음력 3월 15일)에는 종친회 대표들이 초청되고, 3년 전에는 양국 예술가들 합작으로 ‘이용상 오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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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로마문화의 왕국’ 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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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3
△ (위 사진) 경주 미추왕릉 C지구 3호분에서 출토된 5~6세기 상감옥 목걸이와 세부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보물 634호)(22) ‘로마문화의 왕국’ 신라비단길 따라온 로마로마를 넘어선 신라어느 외국 학자는 상당한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면서 3국 시대의 신라는 ‘로마문화의 왕국’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 근거는 한마디로, 동아시아에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신라에 로마문화가 넓고 깊게 스며들었다는 점에 있다. 사실 지금까지는 신라문화가 북방 대륙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데다가 남방 해양문화가 가미되어 발달해 왔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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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수천년의 유대를 지켜온 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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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1
(6) 수천년의 유대를 지켜온 벼 △ 충북 청원군 옥산면 소로리 구석기 유적에서 출토된 1만7000~1만3000년 전 볍씨. 출처는 ‘소로리 사이버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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