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密城大君后 昌原君襄靖公 - 창원박씨 종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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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어우름이 돋보이는 고구려 건국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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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1
(9) 어우름이 돋보이는 고구려 건국신화 △ 평양에 있는 동명왕릉 하늘의 정령 물의 정령 받아알에서 태어난 주몽 지구상의 어디든, 고대 국가의 건국과정은 대부분 신화로 윤색되어 전해오고 있다. 신화의 주인공은 예외없이 건국자이며, 신화의 구성은 대체로 건국의 기틀이 마련된 후에 완성되며, 그때까지를 ‘신화시대’라고 한다. 따라서 건국신화의 내용은 건국의 과정을 때로는 사실적으로, 때로는 상징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그래서 건국신화는 오래 전승되는 ‘왜곡 없는 윤색’이니, ‘강요하지 않는 신앙’이니 하는 평을 받는다. 고대 국가의 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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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조선인들의 눈에 비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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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3
(42) 조선인들의 눈에 비친 세계 △ 1883년 미국에 도착한 보빙사 일행 (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가 유길준, <서유견문>, 서해문집, 2004, 21쪽)넓은세계 향한 당당한 ‘앎의 추구’500년 조선조는 말엽에 와서 외세의 시달림을 받다가 끝내 일제 강점으로 망국이란 비운을 맞았다. 그러다보니 마냥 파행만을 거듭한 처진 나라로 비쳐져 왔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여느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조선도 시종 내재한 자율적 힘에 의해 근대화의 고지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톱아올라갔다는 사실이다. 그 힘의 정신적 원천은 독창적 우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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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무언의 증인, 무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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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3
(24) 무언의 증인, 무인석 △ (위로부터)괘릉 무인석의 좌, 우, 중앙 얼굴모습. ·경주 외동면 괘릉리에 있는 괘릉의 전경 (필자 제공) 터번 쓴 무인복주머니 찬 까닭은?신라의 천년 고도 경주에서 동쪽으로 35리쯤 가면 외동면 괘릉리에 자리한 괘릉에 이른다. 사적 제26호인 괘릉은 신라의 수많은 능 중에서도 둘레돌이나 돌사람, 돌짐승 등의 외호석물을 골고루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돌새김기법 또한 뛰어나서 신라 능묘의 대표적 걸작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능묘의 주인공 문제를 비롯해 능 앞에 배치되어 있는 외호석물로서의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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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만남의 인연을 맺어준 허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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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1
(8) 만남의 인연을 맺어준 허황옥 △ (좌로부터)수로왕비 허황옥 영정·수로왕 영정 천축국 공주임찾아온 뱃길2만리 2천년 전 가락국 수로왕의 배필로 이 땅에 온, 현숙한 외방 여인 허황옥(許黃玉:허왕후)은 지금도 우리 속에 살아 있다. 2년 전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서는 36억 아시아인의 하나됨을 상징하여 수로왕과 허왕후의 만남이 재현되었다. 해마다 치러지는 김해의 수로제에서 왕은 왕후 일행을 반갑게 맞이한다. 몇 해 전에는 인도의 한 점성가가 한국에서 차기 ‘구국의 큰 별’은 가락 김씨 가문에서 나올 것이라는 솔깃한 점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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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조선은 닫힌 나라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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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3
(41) 조선은 닫힌 나라였는가 △ 일본에 간 조선통신사 (전충진, 『도자기와의 만남』, 리수, 2001, 88쪽)바깥 향해 열려있던 조선 500년흔히들 조선시대를 멍들게 한 병폐의 하나로 ‘쇄국’을 꼽는다. ‘쇄국’으로 인해 나라가 근대화를 이루지 못하고 급기야 망국을 자초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논리가 재대로 된 역사인식에 바탕한 정론일까. 이를테면, 조선은 빗장을 걸어잠근, 닫힌 나라였는가. 겨레의 비상을 앞둔 이 시점에서 한번쯤 되돌아볼 일이다.사실 조선왕조의 쇄국논리를 실사구시의 측면에서 따져본다면, 내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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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파도처럼 밀려온 서역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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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3
(23) 파도처럼 밀려온 서역문물 △ (위로부터) 사산(이란)계 무늬가 있는 8세기 입수쌍조문석조유물 (국립경주박물관 소장)·상원사 동종에 있는 서역악기 공후와 생을 주악하는 비천상. (국립중앙박물관 제공)서역문물 얼마나 넘쳐났기에‥신라왕 “외래 사치품 엄금”서아시아산 침향버선·고름에 쓴 고급모직공작새 꼬리와 비취새 털공후, 횡적, 당비파새 두마리 새긴 석조유물말사료인 귀화식물 목숙그리고 사자춤까지그런데 그것이 사치였을까신라인의 지혜는 겨레정서에 맞게외래문물을 계승·발전시켰으니‥지금도 우리는 심심찮게 민속축제 마당에서 사자의 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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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한중 교류의 서막을 연 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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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1
(7) 한중 교류의 서막을 연 서복 △ 서복의 고향인 중국 장쑤(강소)성 간위(감유)현 서복사당에 있는 좌상과 서복 일행이 내한할 때 이용했을 범선. 서귀포시 제주서복연구회,<정방폭포서복유적조사보고서>(1992년) 8쪽. 불로초 얻었는가, 해동땅 건너온 그대 어릴적 어른들로부터 불로초를 구하러 진시황이 동남동녀 수천 명을 우리나라쪽에 보내왔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그런 선약을 구해 갔는지, 못갔는지는 저마다 하는 소리가 달라서 종잡을 수 없었고, 또 그들이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도 통 오리무중이었다. 그저 심심파적의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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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고려 품에 안긴 귀화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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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3
(40) 고려 품에 안긴 귀화인들 이방인 품어 속넓힌 겨레문화10년 전 화산(花山) 이씨 종친회 대표들은 선조의 고향 베트남을 찾았다. 선조들이 고려 고종 13년(1226년) 망명한 지 780여 년만이었다. 대통령을 비롯한 3부 요인이 모두 나와 환대하고, 정부는 베트남인과 똑같은 법적 지위를 부여한다면서 왕손 예우를 깍듯이 했다. 이 나라의 왕조가 남긴 유일한 왕손이 금의환향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지금도 해마다 리 왕조 건국기념식(음력 3월 15일)에는 종친회 대표들이 초청되고, 3년 전에는 양국 예술가들 합작으로 ‘이용상 오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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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로마문화의 왕국’ 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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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3
△ (위 사진) 경주 미추왕릉 C지구 3호분에서 출토된 5~6세기 상감옥 목걸이와 세부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보물 634호)(22) ‘로마문화의 왕국’ 신라비단길 따라온 로마로마를 넘어선 신라어느 외국 학자는 상당한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면서 3국 시대의 신라는 ‘로마문화의 왕국’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 근거는 한마디로, 동아시아에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신라에 로마문화가 넓고 깊게 스며들었다는 점에 있다. 사실 지금까지는 신라문화가 북방 대륙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데다가 남방 해양문화가 가미되어 발달해 왔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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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수천년의 유대를 지켜온 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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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1
(6) 수천년의 유대를 지켜온 벼 △ 충북 청원군 옥산면 소로리 구석기 유적에서 출토된 1만7000~1만3000년 전 볍씨. 출처는 ‘소로리 사이버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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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부민교류의 큰별 문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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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3
(39) 부민교류의 큰별 문익점 △ 문익점 영정“널리 백성을 따습게 할지니”얼마전 한 정당인이 동료 의원이 외국에서 들고 온 자그마한 선물용 포장쌀 샘플을 소개하면서 의원 저마다가 ‘문익점이 되어달라’고 독려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받아들일 만한 외국의 좋은 아이디어로서 그것이 바로 ‘현장정치’라는 것이다. 해석이야 어떻든간에, 600여년 전에 살고 간 문익점이 오늘 우리들 속에 여전히 살아숨쉬고 있음을 직감케 한다. 우리나라 역사인물 중에서 추모를 뜻하는 사당 수가 많기로는 최영 장군과 충선공 문익점이 쌍벽을 이루며, 국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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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바닷길로 들어온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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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3
(21) 바닷길로 들어온 불교△ 기원후 4년에 53불상이 표착했다고 전하는 금강산 유점사의 옛 전경. (〈북한불교답사기〉, 민족사, 1990, 27쪽)동방의 별빛따라뱃길에 실려온 ‘염화미소’문화현상 가운데서 종교는 전파성이 가장 강한 분야다. 특히 불교 같은 보편종교는 자연이나 혈연 구조에 바탕을 둔 자연종교와는 달리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종교적 이상까지도 추구하는 노력, 곧 전파를 통한 전도를 꾸준히 진행한다. 이와 같은 종교의 전파는 필연적으로 초보적 전달과정인 초전(初傳)과 문화적인 변용을 수반하는 공전(公傳)의 두 단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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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유라시아의 슬기를 아우른 동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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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1
(5)유라시아의 슬기를 아우른 동검 △ 칼몸체가 반듯하게 가는 직선을 이룬 한국식 세형동검의 복원품. 청동기 시대의 상징적인 유물이라 할 수 있다. 도판출처 <한국생활사박물관02>(사계절 펴냄, 2000) 먼길 온 청동칼 호리호리해진 몸매 얄팍한 ‘왜학(倭學)’의 곡필과 우리의 후진 속에 오롯한 문명사의 한 장이 자칫 지워질 뻔했다. 옛 이야기가 아니다. 1920년대부터 일본 고고학계에서는 한국에 청동기 시대가 없었다는 ‘청동기 부재설’을 꾸며내면서 제멋대로 신석기 시대와 철기 시대 사이에 이른바 ‘금석병용기 시대’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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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고려풍’과 ‘몽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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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3
(37) ‘고려풍’과 ‘몽골풍’ △△ (왼쪽사진 시계방향으로) 원 간섭기에 제주도로 유입된 것으로짐작되는 조랑말. 족두리. 윗옷과 아랫도리를 따로 재단해 이어붙인 철릭. (오른쪽사진) 원에 수출된 ‘대방광불 화엄경’사경본. 고려청자. 고려인삼.제국에 맞서 일궈낸 문화융합고려 500년사는 국권을 지키기 위해 주변국들과 화전 양면의 교착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교류를 펼쳐 온 역동적 과정이다. 특히 후반기에 강화도로 도읍까지 옮기는 국난 속에서도 30년간(1231~1259년) 몽골의 7차 내침을 막아내고, 근 백년간(1259~135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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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무령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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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0
2019.01.03
(20) 무령왕릉△ 무령왕릉에서 나온 유리동자상.백제문화 꽃피운동서문명의 용광로 중국 <수서>에 보면 ‘백제’란 이름은 ‘백가제해(百家濟海)’, 즉 ‘100가(家)가 바다를 건너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말하자면,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오간 데서 나온 이름이란 뜻이다. 이것은 해상왕국 백제가 바다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국제적 교류를 진행하였다는 것을 시사한다. 사실 백제인들은 이러한 교류를 통해 받아들인 다양한 문명을 ‘백제’라는 용광로 속에서 잘 융해시키고 응결시켜, 온화하고 섬세하며 우아한 특유의 문화를 창출하여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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