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아나운서 박종세(朴鍾世) 회고록 - 약력, 서문 [프롤로그]

종친칼럼 Wide & General Knowledges
홈 > 이야기마당 > 종친컬럼
종친컬럼

※ 회원 가입한 종친들의 이야기 공간입니다. 

KBS아나운서 박종세(朴鍾世) 회고록 - 약력, 서문 [프롤로그]

관리자 0 480
0020.jpg
 
 
 약력
  [프롤로그]
 
박종세(朴鍾世)
본관 : 창원(昌原)
원적 : 경기도 장단군 도라산리 112
본적 : 서울시 종로구 누하동 219-3
현주소 : 서울시 종로구 청운동 1 벽산빌리지 2-214
생년월일 :1935년 8월 28일생
자(字) : 명유(鳴有)
아호 : 월송(月松), 현암(玄岩)

- 학력 -
1948. 2. 장단초등학교 졸업
1955. 2. 경복고등학교 졸업
1959. 2.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졸업(학사)
1978. 9.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ANP) 수료
1987. 8. 한양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석사)

- 경력1 -
1956. 12. - 1964. 4. 서울중앙방송(KBS) 아나운서
1964. 7. - 1980. 11. 중앙일보ㆍ동양방송(TBC) 아나운서 실장(부장), 방송위원(부국장), 방송주간(국장)
1980. 12. - 1981. 11. 한국방송공사(KBS) 방송위원실 주간
1981. 12. - 1994. 12. (주)KORAD 대표이사 사장, 부회장
1995. 1. - 2005. 12. (주)아시아컴 회장

- 경력2 -
평통(平統) 자문위원
한국 아나운서클럽 회장
경복고등학교 총동창회장
프로야구 해태타이거스 단장
대한 역도연맹 부회장
청운(靑雲)로터리클럽 회장
한국 게이트볼협회 수석부회장
형애(亨愛)장학회 이사
삼육재활원 이사
서울여상 이사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이사
세방(世方)학원 이사
교육방송(EBS) 시청자위원회 부위원장
농민신문 편집위원
이북5도 행정자문위원
장단군민회 고문
미수복 경기도중앙회 부회장
경기도민회 부회장
경기도 장학회 이사

- 상훈 -

1972. 5.16. 5‧16민족상 수상(사회 부문)
1977. 2.16. 국무총리 표창(방송언론 부문)
1980. 9.3. 방송대상 수상(해설부문)
2001. 10.7. 국민포장 수상(사회발전 기여)

- 저서 -

공역서 <오길비의 광고>
 
 서문
  [프롤로그]
 
나는 이전에도 몇 차례 책을 내자는 제의를 받았었다. 현역 아나운서 시절에는 내가 진행하는 프로그램과 관계된 책자를 출판하자고 성화를 부린 출판사도 있었고, 방송을 떠난 뒤에도 5‧16 첫 방송과 야구에 얽힌 책을 발간하면 어떻겠느냐고 의논을 해온 출판사도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때마다 그런 제의를 정중히 거절해왔다. 나이 70을 넘긴 후 어느 한적한 오후의 시간을 빌어, 지난날을 조용히 회고하며 내가 살아온 날들을 정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생(生)의 굴레에서 한 발짝 물러선 채, 내 삶의 성공과 실패, 행복했던 순간과 불행을 극복하던 시절을 있는 그대로, 가감 없이 바라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고희(古稀)를 맞을 수 있도록 나를 낳아주고 길러 주신 부모님, 나 때문에 희생(犧牲)이 많은 어린 날을 참고 커준 두 누이 동생, 피난 집 단칸방으로 시집와서 꿈을 먹고 산다는 초기 아나운서의 박봉생활(薄俸生活)을 잘도 견디어 주었고 잠을 못 자면 방송이 되지 않는 나의 성미 때문에 시집와서 지금까지 한 번도 잠을 자보지 못했으면서도 두 아들을 낳아 키워서 일가(一家)를 이루게 한 나의 든든한 아내 구숙자(具淑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그리고 아무 탈 없이 잘 자라서 독립을 한 자랑스러운 두 아들 준수(俊洙), 증수(增洙), 며느리 유선영(柳善映), 황재선(黃載善), 그리고 예쁘게 자라주는 손녀 신애(信愛), 소현(素賢), 상희(相希), 손자 상일(相一)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을 보내면서 내 삶의 여정을 생각나는 대로 하나하나 적어본다.

언젠가 큰 아들이 부국장이 되고 작은 아들이 실장이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축하 겸 온 식구가 노래방을 찾은 일이 있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평소에 노래를 잘 하지 않던 아내가 앞에 나가 마이크를 잡았다.

당신과 함께 한 긴 세월이
나에게 무슨 의미로 남아 있는지
어느 날 문득 거울을 보니
괜시리 눈물이 나네요 
 
당신이 울면 따라서 울고
당신이 웃으면 따라서 웃고
당신 곁에서 가슴 조이며 살아온 수많은 날들 

꿈 많던 시절, 당신을 만나
내 꿈을 당신께 묻고
아내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세월
내게 무슨 의미 있나요 
 
무심한 세월, 흘러간 청춘,
당신을 사랑하지만
이렇게 가슴이 허전한 것은
여자의 일생이 너무 아쉬워

나는 잔잔한 음조(音調)의 아내 노래를 들으며 찡하게 가슴에 와 닿은 그 무엇을 느꼈다. 끝없는 자기희생 속에서 오로지 나만을 위하고 나만을 바라보고 살아온 사랑하는 아내 구숙자에게 이 한 권의 책을 바쳐 위로하기로 한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모든 책임을 맡아 애써 준 나우북스 편집인 신용선 선생에게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

또한 15년 전에 쓴 이 회고록이 2020년 히스토리스의 지면에 연재되게 되어 보다 많은 분들과 나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다시 한번 지난날을 돌아보며 독자들과의 공감대를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0 Comments

Social Login

빠른 링크 Quick Links
사이트 현황 State 20180805
  • 현재 접속자 0 명
  • 오늘 방문자 1,501 명
  • 어제 방문자 3,018 명
  • 전체 방문자 675,692 명
  • 전체 게시물 798 개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